나는 들은 것은 거의 기억하고, 온종일 귀를 기울이지만, 가끔은 그 모든 것을 조리 있게 하나로 맞춰낼 방법을 알 수 없다. 그럴 때면 나는 진실한 울림이 있는 듯한 단어나 구절에 매달린다. 저는 뭘 바라는 걸까요? 제가 뭘 바라는지도 모르는 것, 저 자신이 뭘 바라는지도 모르는 것, 거기서 외로움이 시작되죠. 니농은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지노에게 헤어짐을 통보하는데, 지노는 그 통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보고 싶어라고말한다. 내 생각엔 물에 빠져 죽을 것 같은데.그러지 말고 나를 좀 더 믿어 봐, 그가 말해요.섬 근처에 물살이 없는 곳이 있는 게 확실해?그가 고개를 끄덕여요. 나한테 뭘 보여주려는 거야, 지노?그 섬에 갈 수 있는 방법.아닌 건 아닌 거야, 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