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마냥 귀여운 미모사를 샀다
2026. 3. 28.

 

3천 원짜리 소형 미모사를 샀다. 이것도 역시 알부카 스피랄리스와 같이 네이버에서 택배로 주문. 근데 진짜 손톱만 한 사이즈가 왔다. 그래서 더 귀여운 것 같다. 잎사귀가 풍성하고 큰 건 좀 징그러워 보이기도 했어서.. 중형 크기로 유지하고 싶은 기분. 

 

신경초 함수초 키우기

 

영어 이름은 Mimosa pudica (Shameplant, sensitive plant 라고도 불린다). 잎사귀를 툭 치면 잎사귀가 움츠러드는 게 마치 반려동물인 양 나에게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식물이라 귀엽다고 생각했다. 식물이 스스로 움직여? 이게 너무 신기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게 아니라 내가 건드렸다고 움츠려드는 식물이라니. 식물을 키우다 보면 가끔 나 혼자만 애절한 관심을 가지고 키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거는 뭔가 쌍방 소통을 하는 것 같아서 묘한 기분이 든다. 나 외로운가? 하다(우리 집 강아지)도 있는데. 근데 하다는 나를 귀찮아하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하다한테 나는 개저씨가 따로 없긴 해. 맨날 좋다고 물고 빨고 안 놔주니까. 잡아서 안으려고 하면 후다닥 지 집으로 도망간다..그래도 미모사는 도망은 못 가겠네 ㅜ 미모사야 나랑 사이좋게 지내자 

 

 

 

 

근데 미모사를 씨앗부터 키워볼 걸 그랬나 손을 뻗은 것 처럼 생긴 새싹이 하찮다.. 예전에 선인장을 씨앗부터 키우기라는 광기 어린 짓도 했었는데. 내가 봤던 새싹 중에 제일 귀여웠던 새싹은 선인장 새싹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코딱지만 하게 시작할 줄은 몰랐지.. 

 

 

 

 

 

새싹 나오는데도 엄청 오래걸렸는데 새싹 한번 나고 나서는 진짜 맨날 들여다봤었다. 지금 봐도 너무 귀엽다. 새끼손톱의 반의반의반의반의반의반의반도 안 되는 크기인데 동글동글한 모양을 하곤 저렇게 자라났다.

 

 

 

 

미모사 너도 진짜 좋은말로할 때 시들지 말고 잘 자라자 

 

 

 

 

 

근데 미모사 키우기 정보를 보면 또 햇빛이 많이 필요하단다. 빛이 적은 걸 견디지 못한다고 하는데 큰일 났다. 너도 그냥 적은 빛만 받으면서 어떻게 강하게 자라나 보기를. 적정온도는 25-30인데 최저가 15도라고 하니까 추위에도 약한 것 같다. 내가 품에 안고서 키워야 하나 유화 때문에 환기시키느라 겨울바람 쌩쌩 맞는 내 방에서 어떻게 한 번 자라 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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